YEAR5, 선생님과의 면담이 다시 찾아왔다.
아이가 있으면 선생님과의 면담하는 날은 긴장이 되는건 모든 부모들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국에서는 코로나로 인해서 초1,초2 선생님과 전화면담을 진행했었었는데
브리즈번에서의 면담이 전화면담이였으면 나는 아마 왕 스트레스로 몸부림 쳤을 것이다.
영어를 쓰는데 있어서 가장 최고난이도는 바로 전화영어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영어로 대화하는건 모두 부담스럽고 긴장되고 어렵지만, 영어초보자에게는 그래도 대면하면서 영어를 쓰는게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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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_가족유학_초등면담_영어면담ㅜㅜ_Parent Teacher Interviews
브리즈번_가족유학_초등면담_영어면담ㅜㅜ_Parent Teacher Interviews 담임선생님과의 면담. 한국에 있을때는 코로나로 인해서 그런지 전화면담으로만 딱 한번 했는데, 대면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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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YEAR4 의 두번의 면담 이후로 YEAR5 가 된 지금, 다시 면담이 찾아왔다.
면담일정을 알리는 메일을 받고 나서 나는 다시 긴장줄을 바짝 조일수밖에 없었다.
[Parent and Teacher Interviews]
Dear Parents and Carers,
Please click on the link below for information regarding Parent and Teacher Interviews for Term 1.
Parent and Teacher Interviews Term 1 2025
작년과 똑같이 학교의 시스템에 접속해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면 된다.
약간의 대학수강신청, 아이들 방과후 신청같은 느낌이랄까?
한국에서 방과후 신청을 할때 금방금방 자리가 마감되어버리는 Out of seat 와는 달리 이곳은 다들 여유로워서 그런지 예약 시작! 하고 들어가면 마치 나만 혼자 접속해있는 것처럼 모든 자리가 Available 이다.
그럴거라 미리 알고있었지만 굳이 느긋하게 예약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어서 예약사이트 열리자 마자 예약을 한다.
면담 2주까지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작년에는 유튜브에서 초등영어면담을 검색해서 외국에서 지내는 엄마들의 면담컨텐츠를 열심히 보면서 질문할 내용을 외워서 갔다. 그리고 무사히 두번의 면담을 마쳤다.
그리고 올해는 어떻게 접근할까 고민하다가 요즘 챗gpt 로 영어공부하는게 트렌드라고 해서 나도 시도해보기로 했다.
2주간 매일 약 15분씩 챗 gpt 와 대화를 진행했다.
처음 1주는 영어면담시뮬레이션과 함께 교정을 추가해달라는 요청도 함께 진행했었다.
#챗gpt
선생님과의 영어면담 대화 연습하자. 내가 잘못된 문장을 말하면 고쳐줘.


처음 사용하는 챗Gpt 라서 그런지 하루이틀은 적응하는데 시간을 다 보냈다.
내가 묻고 싶은 문장들을 나열해서 이야기를 했고, AI 는 친절하게 교정해주면서 대화를 이어 나갔다.
그리고 2주차에는 교정없이 계속해서 대화를 할수있게 요청하였다.
#챗gpt
나는 학부모이고 선생님과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영어면담 상황극을 해보자. 내가 틀리고 늦더라도 고치지 않고 너는 선생님의 역할을 해주면 돼


그리고 면담일 바로 전날, 마지막 연습을 하면서 지금까지 했던 내용 중 자주 사용한 문장을 10개로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1. J enjoys going to school and tries his best at home too.
(J은 학교 가는 걸 즐기고 집에서도 최선을 다해요.)
2. Sometimes he tells me that group activities are challenging for him.
(가끔은 그룹 활동이 어렵다고 말해요.)
3. English is still challenging for J, but he’s trying hard.
(영어가 아직도 어렵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4. I’m a bit worried about the upcoming school camp.
(다가오는 학교 캠프가 좀 걱정돼요.)
5. If J faces a difficult situation, I’m not sure how he’ll handle it.
(J이 어려운 상황을 만나면 잘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돼요.)
6. J is nervous about moving to Year 6 next year.
(J은 내년에 6학년으로 올라가는 걸 걱정하고 있어요.)
7. I think Year 6 will be a big change for him.
(6학년은 준에게 큰 변화일 것 같아요.)
8. J usually watches Netflix or TV to relax at home.
(J은 보통 집에서 넷플릭스나 TV를 보며 쉬어요.)
9. Thank you for your support and for taking care of J.
(항상 지원해주시고 준을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0. That’s all I wanted to talk about today.
(오늘 말씀드리고 싶었던 건 여기까지예요.)
그리고 면담일이 다가왔다.
아이 하교시간 3시에 맞춰서 교실을 찾아갔고, 아이에게는 잠시 아래층에서 기다려 달라고 했다.
아이들 하교 준비를 마무리 하던 선생님은 뭔가 바빠보이셨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선생님과 준비된 영어질문을 했다.
나의 걱정거리 첫번째는 모든 면담의 공통질문인 '아이는 학교에서 잘 지내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냐.'
> 아이는 잘 지내고 있다. 그룹수업에 있어서 잘 이해를 못할때는 혼자서 떨어져 있긴 하지만 그럴때마다 친구들과 선생님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친구들과는 중국친구들과 주로 어울리는 편이다. 영어로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 아이가 장난감을 좋아해? 아이가 가지고 다니는 필통으로 총놀이를 하거나 만지고 있으면 다른친구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다만 수업시간에도 그럴때가 있다. (그 장난감 필통을 이 말을 듣고는 당장 중지시켰다.)
나의 걱정거리 두번째. 다음주에 있을 학교캠프가 괜찮을까요?
> 뭐가 걱정이야? (아이가 영어도 not good 이고 수영도 잘 못한다. 뭔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떄, 그게 걱정이다.)
굉장히 안전해 걱정하지마.
나의 걱정거리 세번쨰. 아이가 내년에 YEAR6, Middle 스쿨을 간다. 그게 아이에게 큰 변화라 걱정이다.
> 아직 1TERM 이야. 1TERM 초반때보다 아이는 점점 이해를 하면서 학습을 해나가고 있다.
영어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아이는 긍정적으로 잘 지내고 있다. 굉장히 예의바르고 나이스하다.
계속해서 지켜보자.
내가 글을 쓸떄는 이렇게 썼지만 선생님이 하는 문장들을 하나하나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
아~ 영어 잘하고 싶다! 가 여지없이 느껴진다.
그래도 이렇게 영어 숙제가 끝났고,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를 활활 불태우는 자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