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Brisbane

호주, 초등YEAR4,5 때 왜 전학을 많이 갈까?

snailfinger 2025. 5. 16. 09:55
728x90
반응형

 

아이는 브리즈번 내의 공립초등학교에 다니고 있고, 작년 처음 YEAR4 로 들어왔다.

처음 유학을 준비할때, 유학원에서 유학생을 받아주는 학교 두 곳(시티주변, 남쪽) 을 추천해주었고 우리는 시티에 가까운 지금의 학교를 선택을 하였다.

남쪽보다는 한국인/동양인 수가 적다고 했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지금 다니고 있는 공립초등학교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초등학교라서 그런지 PREP 부터 학년마다 한국인들이 많이 다니고 있고

등하교길에는 엄마들 그룹에서 익숙한 한국말들을 쉽게 들을 수 있을 정도이다.

 

작년 아이가 YEAR4 로 들어왔을 당시, 한 반에는 한국인이 적게는 3명 많게는 5명이 있을 정도였었다.

덕분에 아이가 호주생활 적응할때 많은 도움을 받았었는데, YEAR5 가 된 지금. 그 많던 한국학생이 이제는 한반에 한두명 있을 정도로 많이 줄어있다.

1년넘게 있다보니, 인사는 나누지 않아도 작년부터 다니던 아이들이 다음 학년으로 진학하여 다니고 있는걸 알수있는데, 한국으로 귀국한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PREP부터 YEAR3,4 까지는 그대로 다니고 있는 것 같았다.

다만, 작년에 같은반에서 공부했던 친구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아이친구는 YEAR4때 같은반 한국인 5명 중 2명만 남았다)

 

그들은 왜 전학을 갔을까? 나는 엄마들 커뮤니티에 속해있지 않아서 지역카페나 이곳저곳 검색을 통해 아이들이 초등고학년때 전학가는 이유를 좀 찾아봤다. 그리고 내 개인적인 자료조사를 혹시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블로그에 올려본다.

 


여기는 보통 Middle 들어가기전, YEAR5 때 전학을 많이 간대요

 

종종 마주치면서 이야기 나누는 동네맘에게 들은 말이다.

좋은 학교 가기위해서 YEAR5 가 되기전에 전학을 많이 간다고 한다.

 

아.. 이 곳도 좋은 학교. 학군. 이런게 나뉘어져 있구나. 싶었다.

하기사, 아이학교를 선정할때 초등학생은 사립/공립 상관없다고 해서 공립을 선택했었지만,

하이스쿨 까지 생각하는 엄마라면 사립학교를 선택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할 것 같다.

 

나는 아이의 영어실력향상에만 집중하고 있기때문에, 학업적인 면은 한국에 돌아가서 생각하기로 했다.

호주로 학업적인 면까지 생각하고 유학을 준비한다면 학교선택부터 잘 해야 할것같다.

 

YEAR4,5 때 왜 전학을 많이 갈까?

 

브리즈번(QLD)에서 Year 4 무렵에 전학을 선택하는 가족들이 꽤 많은 편인데,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결론만 말하면, QLD는 학군제(catchment)를 적용하므로, 명문 중학교 진학을 위해 해당 학군 내 초등학교로 Year 4쯤 전학간다고 한다. 당연히 이사,가족등의 개인사정은 논외다.

 

✅ 1. Excellence Programs 또는 영재반 대비

  • 일부 인기 공립 중학교에서는 Excellence Programs (Academic, STEM, Music 등)를 운영하고, 이 프로그램에 들어가려면 Year 5 또는 6부터 지원 준비를 해야 한다.
  • 따라서 학부모들이 명문 공립초등학교나 중고 통합학교Year 4~5에 미리 전학시켜 프로그램 정보도 빨리 접하고 학교에 적응할 수 있게 하려는 전략이다.

 

✅ 2. 선호 중학교의 진학 조건 때문

  • QLD는 "catchment area" 제도(학군제)를 엄격하게 적용하기 때문에, 인기 중학교(예: Brisbane State High, Mansfield SHS, Indooroopilly SHS 등)에 진학하려면 그 학군 내 초등학교에 다니는 것이 유리하다.
  • 그래서 Year 4나 5쯤 미리 학군 내로 이사하거나 전학을 시켜 중학교 입학 자격을 확보하려는 경우가 많다.

 

✅ 3. 사립 중학교 입학 준비

  • 일부 사립학교에서는 Year 5~6부터 입학 전형(시험/면접 등)을 시작하기 때문에, 시험 대비와 인터뷰 준비를 위해 미리 전학을 고려하기도 한다.
  • 또한 일부 학부모는 사립 중학교 Scholarship test (장학시험) 준비를 위해 학업 수준이 높은 초등학교로 이동시키는 경우도 있다.

 

✅ 4. 학생 적응력 고려 – ‘중간 시기’로 적당함

  • Year 4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충분히 적응한 시기이면서, 중학교 전 입시 준비를 시작하기에도 늦지 않은 타이밍이다.
  • 학업·사회성 모두를 고려했을 때 전학이나 이사를 시도하기에 부담이 가장 적은 시기로 여겨진다.

 


한국의 입시스트레스를 벗어나고자, 영어권 국가로 조기유학을 많이 보낸다? 정말 그럴까?

케바케. 가 정답인 것 같다.

자연을 필두로 청정호주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곳. 호주도 역시 학군이 있고 '명문' 이 붙은 학교가 있다.

초등 저학년에는 크게 염두하지 않지만, 고학년으로 갈수록 'Excellence Programs' , 'Selective High School Test' 등의 입시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면 한국의 특목중/특목고 를 준비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한국에서 7세고시가 이슈가 되면서 7세 고시라는 단어를 접한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많은 안타까움을 짓고 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이가 7세고시에 맞추어 잘 따라와주고 많은 능력을 보여준다면,

또 아이가 따라올수있게 아이를 잘 컨트롤할수있는 보호자라면 그에 걸맞는 학습을 시키는 것에 대해 제 3자가/타인인 내가 가타부타 할 이유는 없다. 나는 내 아이만 팔로우하는 것만해도 충분하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