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중인 집에서 기본적인 수리는 세입자가!
응당 호주에서만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한국에서도 전세나 월세를 살면 세들어 사는 집에 치명적인 문제 (누수, 배관, 가스, 보일러, 전기누전 등) 이 아니고서는 가급적 집주인에게 연락을 안하지 않은가.
호주도 마찬가지다.
계약서를 한참을 읽어댔다. 여기는 전등하나를 갈더라도 집주인 혹은 관리인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전등 가는걸 얘기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말하는게 귀찮음에..) 이틀을 고민했다.
전등, 안정기 교체 (버닝스에서 구입)
하필 그 기간에 전기공인 남동생이 친히 방문해주시니..
이건 그냥 알아서 해결하라는 신의 계시!!

LED 매립등이라서 원래 사용하던 전등의 전력,전압만 확인하고 #버닝스에 가서 후다닥 사왔다.
남동생이 온김에 이때다! 하고 집안 전체의 등을 갈아버렸다~
와~! 이 집이 이렇게나 환했던가?!?! 싶었다는...
그런데, 식탁등이 뭔가 깜빡깜빡 거리면서, 이건 전등을 꺼두는게 더 나은상태가 아닌가!!
전기공이신 남동생은 바로! 안정기 (Low Voltage Electronic Transformer) 사다가 갈아끼면 된다고 답을 내려주셨다! 그래서 하루에 두번 버닝스를 오가며 구입해 온 우리!

남동생의 빠른 손놀림으로 전등과 안정기는 바로 교체가 되었고~ 우리는 전기업자 안부르고 남동생에게 수고비의 저녁을 대접해주었다.
역시! 없는게 없는 Bunnings. 집안에 수리하거나 교체할게 필요하다! 싶으면 바로 버닝스 어플에서 해당 제품이 있는지 지점별로 확인하고 해당 지점을 방문해서 사면 된다.
매립 전등 교체나 안정기 교체 방법은 제일 먼저 전기 차단을 하는게 중요!
그리고, 나머지는 유튜브에 많이 나와서~ 이걸 찾아보는게 더 빠르고 자세하다.
(글로 표현하자면, 매립등을 아래로 살짝 잡아당기면, 걸쇠스프링이 두개 걸려있는데, 조심히 빼면 된다.
그리고 전기선 연결하는 2곳을 원래 연결되었던 대로 그대로 연결해주고, 다시 걸쇠스프링을 눌러준 상태에서 천장에 걸리게 넣어주면 된다) >> 공대녀라서 이런거 잘함!ㅎㅎㅎ
그래도 남동생이 해주니.. 참 편한했다는....
세면대 오버플로우 (버닝스 구입)

오버플로우.
FA 분석할때 Fail 항목에 Overflow 가 있었는데, 이 단어를 세면대에서 보게될줄이야!
세면대에 보면 물넘치지 말라고 동그란 구멍이 있는 게 보인다.
이게 바로 Overflow Ring 이라는 명칭이 있었다.



이건 말 그대로 세면대 물을 채우면 넘치지 말라고 해둔건데, 여기에 캡을 씌우는건 위생상, 미용상(?) 인것 같다.
원래 껴져있던 오버플로우캡이 오래되면 녹이슬거나 검은팡이들이 쓸려 나오고 해서 갈아주는게 위생상 좋은 것 같다.
교체하는 방법은 이건 진짜 어렵지 않다. 그냥 뚝! 하고 넣어주면 된다. ㅎㅎ
샤워도어실링 Shower door Sealing (버닝스 구입)
버닝스를 참 많이 찾았다.
이번에는 샤워도어 아래에 끼워져있는 실리콘 쫄대같은게 거의 부식되다시피 되어있고, 한쪽은 아예 빠져있어서
건식 샤워실에 물이 자꾸 새고 고여서 나의 청소 스트레스지수 +10000000000
그러다 버닝스에 이런것도? 하면서 찾아본 Shower Door Seal.

이건 유리문 사이즈를 잘 알아야 한다. 지금 내가 살고있는 곳은 60mm 문이었는데 80mm 짜리를 사서 지금 헐렁하게 쓰고 있다는건 안비밀이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훨씬 물 새는게 없어져서 청소 스트레스에서 많이 벗어난것 같다.
샤워도어실링은 건식화장실로 사용하는 샤워실에 꼭 필요한 부품이지만,
아무래도 물이 많이 닿는 곳인지라, 물때, 곰팡이, 변색들이 많이 지저분하고 눈이 찌푸려지니
주기적으로 사서 교체하면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도 수리나 교체는 스스로 하는 편이었는데,
외국의 집에서 뭔가를 수리하는데는 약간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다.
그래도 사람사는데가 다 똑같은지... 아직까지는 엔지니어를 부르거나 관리인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일은
발생하고 있지는 않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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