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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Brisbane

브리즈번 한인병원을 가다.

브리즈번에서 병원방문 feat. 아이 발가락 골절

지금까지 40년 살면서

적지않게 해외를 다녔는데, 병원방문은 한적이 없다.

물론 내가 건강하나만큼은 자신있었고 또, 해외라 하면은 여행목적이 강했기에 한국에서 상비약을 준비해갔기에

해외에서 병원 방문해본 경험이 대부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외국에서 병원을 방문했다.

이유는 아이의 발가락 골절.

튼실하고 뚠실한 우리 아드님.

사우스뱅크, 브리즈번 Hot Spot . 브리즈번 사인.

 

 

아. 사진에서 보기만 했던 곳이 이곳이구나 하면서 감탄과 함께 구경하는데

아이들이 브리즈번 사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신나게 놀고있었다.

그걸 본 우리 아이는

'나 못하겠어. 나못할것 같아. 나 발목나갔어." 를 연신 외치더니

다른 형, 동생들이 하는 걸 보며 해보겠다며 노력하더니,

결국 BRISBANE 'N" 에서 올라타는 걸 성공했다.

우리도 박수를 보내며 아이를 응원했다.

 

이제 내려오겠다는 아이를 보면서 바닥에 발 딪을 수 있게 도와주려고 기다리고 있었건만...

아이가 외마디 비명과 함께 울상을 짓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절뚝거리며 아파하는 아이를 보며,

'아!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구나' 를 느낀다.

'

 

아니나 다를까, 퉁퉁부어버린 발가락.

'응급실 가야하나?;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의 일이 까마득하다.

의사소통이 확실해야 마음이 놓이는 병원.

타국에서 병원이 마음이 편할리 없다.​

피멍이 들고 부어오르는 아이의 발가락을 보면서

이건 최소 '실금' 이고 최악은 '골절'이라 생각했다.

그러면서 괜시리 겁이 났다. 병원에서 의사소통이 안되어서 아이에게 적절한 치료를 못할 경우.....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그래서 호주카페 '지함호;지금함께하는호주' 에 급하게 글을 올리며 자문을 구한다.

지금 생각해도 가장 빠르고 현명한 대처였던것 같다.

감사하게 자세하게 남겨주신 댓글로 힘을 많이 얻었다. 감사한 #지함호 #호주대표카페

먼저 응급실을 가려고 했는데, 아이는 지쳐있었고 졸려했다. (아직 8살... 나에게는 어린 아이..)

그래서 주변 병원들을 찾아봤는데, 호주의 병원은 아침 7시 반~8시 오픈하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호주의 병원들. 너무너무 칭찬한다.

우리는 지친 아이를 편히 재우고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을 찾기로 한다.


다음날 아침.

아이의 발은 지난 밤보다 더 부어있었고, 아침이기도 하고 다친 다음날 이라 그런지 아이는 걷기 더 힘들어한다.

그래서 Google map 에서 한인병원 을 검색해보았다.

가까운 곳에, 후기가 좋은 한인병원이 있었다.

#허병원? Dr.Charles Hur. 허찰스? 의사선생님 성이 허씨인가보다.

브리즈번의 한인들의 스앵님. 이라고 불리우시는 분인것 같다.

브리즈번 시티. 허선생님을 찾으러 고고 한다

허선생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브리즈번시티 업타운 빌딩으로 가야했다.

먼저 주차장을 찾고, 네비에 Uptown Parking Spot 을 찍고 출발한다.

주차를 하고 주차요금을 보는데...HER? 헐? 헐!

주차요금이 장난. 그래도 아이가 먼저이기에 병원으로 향한다. (우리는 3시간10분을 주차해서 68불을 내고 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미리 주차예약을 하면 시간당 10불로 할인해서 이용할수 있다고 한다. 역시 나는 호갱인가.?!)

reception 에서

"우리는 여기 처음 왔고. 예약하지 못했다" 라고 하니

중간에 비는 시간을 적어주곤 해당 시간에 다시 오라고 한다.

아침 9시에 찾았는데, 10시 10분에 예약을 잡아주시니 그나마 감사한 거였다.

 

우리는 해당 시간까지 근처 카페테리아에서 아침을 먹고 기다리다 병원을 다시 찾았다.

10시 10분 예약이었지만, 실제 선생님을 본 시간은 10시 40분 정도.

기다리면 복이 오나니~~~ 를 외치며 있었더니 드디어 아이의 이름이 불렸다.

 

드디어 허선생님을 만난다.

의사선생님은 아이 상태를 보더니 X-RAY 찍어야 할것 같다고 하셨다.

그런데 여기는 진료소라서 X-RAY 장비가 없으니 근처 X-RAY 촬영병원에서찍고 다시 진료소를 오라며 의뢰서? 같은걸 써주셨다.

 

우리는 아이데리고 (남편이 아이를 업고) 5분거리의 X-RAY촬영병원에서 아이의 발가락 사진을 찍고 진료소로 다시 갔다.

 

 

잠시동안의 대기시간이 지난후 선생님은 우리를 호명하셨고 X-RAY 사진보시고 골절 진단 해주셨다.

네이버에서 #발가락골절 로 검색한 사진으로 아이의 발생태가 골절이라고 짐작은 했었지만

두툼하고 툰툰한 아이의 발가락에 골절이라니.

 

이집안 저집안을 따져도 골절을 겪은 집안사람이 없던지라 우리는 알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황했다.

게다가 피멍든건 아이의 피부에 찰과상때문이라는데, 생각지도 못한 골절&찰과상(feat.세균감염우려)에

걱정이 현실로 된 지금 이 순간을 부인하고 싶었다.

병원에서는 항생제연고 처방해주셨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도 아이가 힘들어하면 항생제 받으라고 항생제처방도 함께 해주셨다. (항생제가 너무 세니, 아이가 괜찮으면 연고만 바르라고요)

 

다행히 우리가 가입된 보험이 학생보험이라며 X-RAY 는 무료였고, 진료비는 89불정도. 처방연고는 22불.

미국같은데에서는 병원가면 몇십은 기본이고 백만원 넘어갈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진료비가 많이 나오지 않아 안심이 되었다.

골절이라고 부모인 우리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지만

병원에서는 단순감기처럼 대해주시며

반창고로 지지하기에는 피부염이 생길수 있고

깁스를 하기에는 발가락정도이기에 2주만 지나면 괜찮을 거라고

큰 일 아닌것처럼 얘기해주셨다.

 

하지만 아이가 다음주 입학도 있고해서 깁스를 요청했는데

MOONBOOTS 를 사서 하고 다니라고 권유하셨다.

한국에서처럼 병원에서 깁스해주는게 아닌, 직접 약국에서 사면 된다고하셨다.

큰 약국에서 판다고 해서 주변 약국들을 돌아다녔는데.. Moonboots 라는 발고정대는 없어서

결국 아마존프라임으로 2일 뒤에 오는 걸로 비싸게 지불하고 주문했다.

 

약 24시간 안에 이루어진 일이지만

당사자를 비롯한 부모인 우리는 하루가 1주일지나듯 그렇게 흘러갔다.

아이의 상태로 걱정이 되었고,

타국에서 병원방문으로 인해 언어소통문제가 걱정이 되어 긴장이 되었다.

의사소통에 막막했던 나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고 슬펐다.

 

그리고 다음주 개학을 앞두고 발이 불편한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의 심정은

글을 올리는 지금도 애가 탄다.

아이와 함께 해외여행, 해외유학으로 타국에서 지내는 모두가 건강하길.

건강이 최곱니다!

 

그 뒤로, 아이의 피부질환떄문에 아동전문병원을 갔었는데, 한국인 샘이 계셔서 무사히 치료받을수 있었다.


- "허선생님" Firstcare 7 Day Doctors Brisbane CBD 

- "다예선생님" Turbot Street Medical Centre

 

#브리즈번 한인 선생님 병원예약

Healthengine 어플을 깔고 가입하면 선생님 옵션에 Korean 가능 선택이 있다. 필터링 하면서 거주하는 지역 인근의 병원에

한국인선생님 치료 받을수 있는 지 확인하고 예약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