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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Brisbane

브리즈번 시티에서 한국식당 찾아요_마루,감당,누나네해장국

브리즈번에서 한식먹기

쓰다보니 웃기는 말이다.

호주에서 세번째로 큰 대도시인 브리즈번에서 당연히 한국음식, 한국마트, 한국인..많은데 말이다.

집에서 끼니를 준비하다가 어느새 한식비중이 높아진 10개월차, 브리즈번 생활중이다.

새로울게 없는 외식메뉴, 먹다보면 6만원은 훌쩍넘어버리는 3인 외식비용.

그러다보니 집밥해먹는 횟수가 늘고,

하다보니 '아! 한식이 가성비가 좋구나..'를 깨닫고

쌀쟁이기와 김치 담그면서 지내고있다.

이런 삶도 내삶이구나. 하면서 살다보니

가끔은 남이해준 한식이 먹고싶을때가 있다.

구글맵에서 #브리즈번한식 검색을 하면 더할나위없이 나열되는 리스트.

한식이여~~!! 세계로 뻗어가즈아~~

시티, 한식은 #마루 #감당 이 평점도 높고 맛도 좋지만 시티에서 다른 한식집도 어느하나 가릴데없이 맛있다.

네네치킨도 있고 한국식 이자까야도 있고.

우리가족은 코리안레스토랑 마루와 탕수육 맛집인 감당을 주로 이용한다.

감당, GAMDANG

브리즈번에 와서 두달쯤 되었을때, 처음가본 감당에서 오랜만에 맛보는 짜장,짬뽕,탕수육에 감탄을 하게되고 오랜만에들리는 한국인 직원분의 한마디한마디가 설레임을 가져다주었다.

 
 
 
 
 
 
 

그 뒤로 시내 외식이다. 하면 늘 찾게되는 감당이다.

늘 주문하는것만 먹는 우리가족이기에, 언젠가는 매운족발이라던가 다른메뉴를 도전해볼예정이다.

마루, MARU

마루는 여러번 가기도 했고, 많은 종류의 음식을 주문도 해봤지만

아직까지 맛없는 메뉴는 찾지 못했다.

돈까스는 양도 엄청 많고, 비린내도 안나고, 잘 튀겨져 나왔다.

양념/후라이드 치킨은 아이가 항상 엄지척을 하며 먹는다.

물냉면은 남편이 입맛없을때 찾는 음식이다.

돌솥비빔밥은 감동이었다.

갈비탕은 1인이 먹기에 너무 많았지만 고기도 실하고 부드럽고, 감탄의 맛이다.

뼈해장국, 돼지갈비 역시, 양도 푸짐하고 한국의 맛이 느껴지는 메뉴였다.

곱창대창모듬구이도 수요특선 요리로 최고의 음식.

이러고 보니... 너무 많이 갔나? 적어놓고 보니 매주 간것 같은데.. 또 그정도로 많이... 가지는 ..... (모르겠다)

암튼 마루는 나에게 있어서 옛날의 (라떼에 있었던..) 김밥천국의 만가지 요리가 있는 그런 공간이다.

사진찍은게..없다. 항상 게눈감추듯 먹어서 그른가..?

누나네해장국

마루와 감당이 City 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은 한국음식당이라면,

누나네해장국은 써니뱅크, 시티에서 남쪽으로 가면 있는 곳에 있는 마음먹고 가야만 먹을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같은 아파트 주민, 처음만난 한국분이 계신데 추천해주셨다.

남편과 아이의 최애인 순대국밥을 먹을수 있는 곳이라서 한번씩 이용한다.

그러다가 근처의 (홍어를 파는) 모아마트까지 알게되어, 우리는 하나로마트보다는 모아마트를 가기위해

누나네해장국을 한달에 한번은 방문한다.

 
 

누나네 해장국은 QR코드 주문을 하는 방식인데 인터넷이 잘 안터지므로 가게와이파이를 이용해서 빠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국물 베이스가 돼지고기나 소고기요리나 다 같은 것 같은데.. (내 기분탓인가?)

뭘 주문해도 다 맛있다.

뼈다귀 해장국 vs 순대국밥
 
 
 
 
별미) 제육볶음, 무한리필 김치 & 장아찌
 
 

얼큰모듬국밥을 시작으로 우거지갈비탕, 순대국밥, 내장국밥 등의 국밥종류는 물론,

제육볶음도 별미라고나 할까?

항상 배부르게 맛있게 먹고 나온다.

(그런데 어제 처음봤는데.. 모아마트 냉동코너에 #누나네해장국 간편밀키트가...

매장에서 먹는 색다른 맛도 있지만, 가성비를 따지면.. 냉동밀키트사서 먹고싶을때 먹는게..훨....나은거 아닐까?)


워낙 먹던 것만 먹고 가는 데만 가는 우리가족이라서 새로운 장소를 뚫는데까지 시간이 걸린다.

10개월만에 한식당 3군데를 알고있다는 것도 크나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아. 여기에 신죤떡볶이 배달까지...)

우리가족은 진짜, 먹는데 진심인 것 같다.

한달 일정 생활비를 유지하고싶었는데, 일주일에 한번있는 토요 파티를 위해 이렇게나 열정적인 우리가족을 정말 사랑한다.

그나저나, 나는 살은 언제빼지?

예전에는 5키로만 빼야지...했는데.. 호주와서는 이제 10키로..빼야하는데

너무 나에게 가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