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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Brisbane

브리즈번 살기 2기, 시작! 잠시 한국갔다가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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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5년.
브리즈번에 처음와서 아이도 학교 보내고 남편도 학교보내고
우당탕탕 첫 해외생활을 가족의 힘으로! 잘 보내고,
12월, 한해의 마무리를 해야하는 시점에서 나는 그러지를 못했다.
 
나는 호주에서 이사도 해야했고 
남편이 한국에서 지낼 집도 구해야했고,
1년동안 짐을 맡긴 짐박스 #짐박스 이사도 해야했고 귀국도 해야했고
이사하면 정리도 해야했다. (다 내 일이지~~)
1년만에 한국가는 거라 양쪽집 (시댁, 친정) 에 들러서 인사도 해야했다.
그리고, 다시 브리즈번으로 돌아왔다.
 


 
나는 한국을 좋아한다. 그리고 브리즈번에서 영원히 살지는 않는 다는 걸 안다.
그런데도, 브리즈번은 너무 좋은 곳 이다.

날씨!

날씨 하나만으로 브리즈번을 사랑하기에 충분한게 아닐까 싶다.
 
12월의 한국은 겨울이다. 브리즈번은 한여름이다.
한여름에 있다가 한겨울로 간 우리가족은 독감에 걸렸다 (나를 제외)
딱! 한국집으로 이사하기 이틀전에 독감 양성판정을 받으셔서
이사의 몫은 오롯이 나의 것이 되었다. (나는 노동팔자!)


 
하지만 우리가 한국에 있는 그 시점에 눈이 잘 눈이 오지 않는 브리즈번에 있다가 오랜만에 폭설을 보니 아이는 신이나서 즐겁게 놀았다. 10살이 되고 이제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도 , 눈을 보고 눈을 밟는 걸 기대하고 눈사람을 만들며, 눈뭉치를 만들면서 조각을 하는 아이의 모습은 나에게는 아직도 꼬꼬마다.


하지만... 눈이 녹고난 다음날부터 미세먼지 위험경보가 계속 떴다.
브리즈번의 파란하늘, 구름이 절실히 그리웠던 시간이었다.
이사한 집에서 오랜만에 가동시킨 공기청정기는 윙~~ 하는 큰 소음을 내면서 위험!위험! 을 알리고 있고
밖을 내다보면 가까운 산도 안보일 정도로, 뿌연 모습만 보고온것 같다. 
 


그리고 브리즈번으로 다시 돌아왔다.
인천공항 대기, 지연에 대해서 말만 들었는 데
출국장 들어가서 보안검색대까지 1시간이 걸리고, 
사람이 많아져서 인지 마티나 라운지에서 30분 기다리다가 겨우 들어갔다.
게다가 출발시간도 1시간 지연. 비행기에서 계속 앉아있었다.ㅜㅜ
그리고 긴긴 비행시간을 지나 브리즈번 공항에 왔더니,
지금이 성수기인지,, 어마어마한 입국심사대, 수화물 검사대까지. 
아마 브리즈번 공항 비행기에서 내리고 바깥공기를 마시기까지 2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Welcome to my Unit!
 
호주에서도 이사하고 3일정도 지내고 바로 한국을 간거지만 집이 너무 반가웠다.
사실상 내집도 아니고, 내 가구나 내 가전도 아닌데.. 그래도 이 집과 일단 1년 (2년까지도 있을 예정)함께 할 예정이기에
내집처럼 편해지기 시작한 것 같다.
내가 집을 비운사이, 블라인드 교체 및 페인트 덧칠, 세탁실 누수 수리까지 잘~ 마무리해준 관리인에게 감사를 표한다.
처음 브리즈번에 올때는 이민가방 2개, 28인치 가방 1개, 24인치 가방 2개, 20인치 가방 에 꾸역꾸역 쟁여왔는데
두번째 브리즈번 방문은 24인치 가방 2개, 널널하게 가지고 왔다.
그래도 1년정도 지냈다고 한국에서 뭘 사가면 좋고, 호주에서 뭘 구할수있고,, 이런 눈이 생겼달까.훗훗.


 
그리고 오늘. 아이가 5학년 첫 등교를 했다. 
이제 진짜 브리즈번 생활 2기가 시작된 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
아들도 화이팅! 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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